2012년 3월 10일 토요일
some nights - fun.
빌보드 차트 구경하다가 건진 앨범. 인디밴드라고 하던데 노래가 괜찮다.
처음 느낌은 살짝 MIKA노래를 듣는 듣한 느낌? MIKA을 워낙 좋아해서인지, 여러번 듣게 된다.
확 꽂히는 킬링트랙은 없는 것 같은데, 몇 번 듣다보니 노래가 전체적으로 다 좋아서 자주 듣고 있는 앨범. MIKA 좋아하는 사람들은 좋아하지 않으려나 싶다.
We are young
Some nights
라벨:
생각들,
음악,
fun.,
some nights
2012년 3월 1일 목요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 마거릿 미첼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상)(범우비평판세계문학선 21-1)(2판)
미국의 남북전쟁과 패전 그리고 재건시대의 조지아주를 배경으로 씌어진 방대한 작품이다. 이 소설은 전쟁에 의한 급격한 사회 변화 속에 휩싸인 등장 인물들의 삶과 사랑과 죽음을 생생하게 묘사하고 있다. 격심한 시련을 겪으며 살아 남기 위해 투쟁하는 그 처절한 모습들은 이 소설의 긴장감을 더해 준다. 이 소설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대부분 가공적이거나 비현실적 인물들이 아니다. 바로 그 시대에 그러한 곳에서 그와 같은 일을 하고 생각하고 생존했을 지극히 자연스러운 인물들이다. 이 소설이 읽는 이로 하여금 유난히 친밀감을 느끼게 하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 때문이다.
특히 여주인공 스칼렛의 생존 의지와 애슐리에 대한 헌신적이고도 야생적인 사랑, 그리고 냉소적인 실리주의자 버틀러와의 줄다리기는 이 소설에 흥미와 매력을 더해 준다. 이 소설은 발표되자마자 국내외의 많은 독자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금세기 미국문학의 금자탑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영화로도 우리와 친숙한 작품이다. - 범우사
특히 여주인공 스칼렛의 생존 의지와 애슐리에 대한 헌신적이고도 야생적인 사랑, 그리고 냉소적인 실리주의자 버틀러와의 줄다리기는 이 소설에 흥미와 매력을 더해 준다. 이 소설은 발표되자마자 국내외의 많은 독자들로부터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금세기 미국문학의 금자탑인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는 영화로도 우리와 친숙한 작품이다. - 범우사
바람과 함께 사라지다. 누구나 한번쯤 들어보았을 법 한 유명한 책인데, 분량이 만만치 않아 오랜 시간이 걸려 다 읽게 되었다. 미국 남북전쟁 시기에 격변하는 사회 속에서 각자의 방식으로 새로운 세상을 살아가는 다양한 사람들을 볼 수 있다. 주인공 스칼렛 오하라와 레트 버틀러는 그러한 사회에 적응해, 기회를 철저히 이용하여 성공한 사람의 위치에 오르는 사람이다. 그에 반해 애슐리 윌킨스는 과거의 세계를 버리지 못하고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이다.
1.
기억에 남는 장면 중 하나가 있다. 스칼렛이 애틀란타에서 태라로 피신해 온 뒤 어머니 엘렌의 죽음을 맞이하는 장면이다. 그 순간, 그저 철없는 소녀였던 스칼렛은 돌아가신 엘렌을 대신해 그 모든 짐을 짊어질 각오를 한다. 그렇게 스칼렛은 한 단계 성장하게 된다. 어리기만 했던 스칼렛이 모든 고난을 짊어질 각오를 하고, 가족들을 먹여살리고 태라를 다시 일으킬 결심을 하는 장면은 스칼렛이라는 인물에 처음 호기심과 공감을 가지게하는 장면이었다. 그 당시 여자의 몸으로 가족을 책임지겠다는 일념으로, 여자로서 하면 안되었던 수많은 노동과 일들 (심지어 살인까지도) 하는 모습을 보면서 스칼렛에 대한 호감을 가지게 되었다. (다 읽고 나서 생각해보니 이 장면은 포기를 모르고 1000페이지 내내 질주하고 싸우는 스칼렛에 대한 복선이었다(...), 이렇게 일관된 성격을 끝까지 유지할 줄이야..)
2.
소설을 읽는 내내 스칼렛과 버틀러의 적응력과 처세능력, 독립심, 끈기 등을 보면서 대단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읽었다. 하지만 점점 책의 후반부로 갈수록, 그런 삶의 방식으로 인해 잃게 되는 것들을 보면서 꼭 이것만이 좋지는 않을 수도 있겠다 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친구, 친척, 사회적인 명예, 등의 인간적인 유대감을 전부 다 잃어버리고 돈만을 향해 달려가던 스칼렛의 삶이 결국 불행해지는 것을 보고 그런 생각이 더 들게 되었다. 물론, 나도 스칼렛과 애슐리 둘 중 어떤 방식을 택해 어떤 삶을 살아야할지 선택해야 한다면 스칼렛의 삶의 방식을 선택하겠다. 하지만 그런 삶을 살면서 주위도 돌아보며 가야하지 않을까, 그래도 지켜야할 최소한의 선은 있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스칼렛은 돈을 벌기 위해, 북부의 지배계층에게 협력하였고 그로 인해 변절자라는 소리도 듣게 되었다. 처음엔 당연한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지금의 곤경을 벗어나야, 나중의 일을 도모할 수 있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다른 방향으로 또 생각해보니 그런 생각이라면 일제시대에 일본에 협력해 우리나라를 배반했던 친일파들도 그런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좀 더 생각해보니, 스칼렛은 멜라니가 있었기 때문에 (또, 버틀러가 있었기 때문에) 북부가 조지아에서 권력을 잃게 된 뒤에도 살아남을 수 있었던 것이다. 이것은 순전히 운이 좋았을 뿐이지, 만약 그런 도움이 없었다면 '변절자'인 스칼렛은 이루었던 모든 것을 잃고 죽은 듯이 살아야만 했을 것이다. 다시 생각해보니, 세상에 적응을 해 나가며 최선을 다하고 죽을 듯이 노력하며 살아가는 것은 중요하지만, 그래도 최소한의 넘지말아야 할 선이라는 것이 있어야 할 것 같다. 그것을 어기게 된다면, 주위사람이 나를 전부 떠나가게 되고, 사람을 잃게 된다면 돈을 잃는 것보다 더 큰 손실이 될 것이다.
3.
이 소설을 읽으면서 또 하나 눈에 띄었던 것은 생생한 시대 묘사이다. 마치 내가 그 시대에 살고 있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전쟁 전의 남부의 평화롭고 여유로운, 풍족한 삶의 기운이 느껴졌고 전쟁 뒤의 빈곤, 처절함 같은 것도 피부에 와 닿는 것처럼 느껴졌다. 노예제도가 내가 생각한 것보다는 약간 인간적인 면도 있었다는 것 (물론 남부출신의 작가가 쓴 것이라 어느 정도 편견이 있을 수 도 있겠다만..), KKK단의 유래라던지, 그 시대의 생활과 사고방식등을 눈 앞에 있는 것 처럼 볼 수 있었다. 소설로서의 재미와 함께 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듯한 느낌도 주는 소설이었다.
4.
스칼렛은 포기하지 않았지만, 비극적인 결말에 읽고 난 뒤의 마음이 착잡하다. 소설을 통틀어 완벽하다 싶을 만큼 선하며, 모든 사람의 기둥이 되주었던 멜라니의 죽음으로 인한 슬픈 감정이 결론 부분을 내내 지배한다. 애슐리를 향한 삐뚤어진(이라고 나는 생각한다) 스칼렛의 사랑이 비극을 불러온 것 같다. 레트 버틀러의 스칼렛을 향한 그 열렬하고 헌신적인 사랑도 식어버렸고, 애슐리도 상처만을 가지게 되었다. 멜라니는 끝까지 그녀만의 선한 믿음 속에서 죽게 되었으니 그나마 가장 행복하다면 행복하다 할 수도 있겠다. 스칼렛은 이제야 자신이 레트 버틀러를 사랑하고 있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지만, 버틀러는 이미 스칼렛을 완전히 떠나보낸 것 같다. 버틀러의 '당신을 원망하지는 않소' 이 한마디가 사랑도 원망도 남지 않은 그의 텅빈 마음을 표현해주는 것 같았다. 스칼렛은 포기하지 않았다. 다시 그의 사랑을 되찾을 결심을 하며 소설이 끝났다. 원하는 것을 얻기위해 모든 수단을 가리지 않고 집착하는 스칼렛의 성격, 그것에도 버틀러는 지쳐버렸기 때문에 나는 둘이 다시 행복한 생활을 하게 될 것 같지는 않다.
2012년 2월 11일 토요일
로지코믹스 (Logicomix)
로지코믹스
Logicomix:
an epic search for truth
This brilliantly illustrated tale of reason, insanity, love and truth recounts the story of Bertrand Russell's life. Raised by his paternal grandparents, young Russell was never told the whereabouts of his parents. Driven by a desire for knowledge of his own history, he attempted to force the world to yield to his yearnings: for truth, clarity and resolve. As he grew older, and increasingly sophisticated as a philosopher and mathematician, Russell strove to create an objective language with which to describe the world - one free of the biases and slippages of the written word. At the same time, he began courting his first wife, teasing her with riddles and leaning on her during the darker days, when his quest was bogged down by paradoxes, frustrations and the ghosts of his family's secrets. Ultimately, he found considerable success - but his career was stalled when he was outmatched by an intellectual rival: his young, strident, brilliantly original student, Ludwig Wittgenstein. An insightful and complexly layered narrative, Logicomix reveals both Russell's inner struggle and the quest for the foundations of logic. Narration by an older, wiser Russell, as well as asides from the author himself, make sense of the story's heady and powerful ideas. At its heart, Logicomix is a story about the conflict between pure reason and the persistent flaws of reality, a narrative populated by great and august thinkers, young lovers, ghosts and insanity.
(위에는 번역판. 밑에는 원서.)
교수님이 추천해주신 만화책(!), 논리학자이자 수학자로 익히 알려진 버트런드 러셀의 일대기를 바탕으로, 20세기 초 무렵의 수학의 기초를 다지기 위한 수학자, 논리학자의 노력을 만화로 그려낸 책이다. 러셀의외에도 화이트헤드, 프레게, 칸토어, 비트겐슈타인, 괴델, 폰노이만( 폰 노이만은 거의 얼굴만 잠깐 나온다) 과 같은 위대한 인물들의 사상과 이론도 엿볼 수 있다.
1.
러셀에 대해서 내가 알고 있는 것은 그 유명한 러셀의 역설 뿐이었다. 자기 자신을 포함하지 않는 집합들의 집합. 수업 시간에 들었을 때는 아 이상하네, 넌센스 퀴즈 같고.. 라고 생각했을 뿐이었는데, 이 책을 보니 그 역설이 당시에 미쳤던 충격을 상상해 볼 수 있었다. 완벽하게 탄탄한 토대위에 수학을 세우려고 했는데, 자신이 발견한 역설로 인해 그것이 산산히 부서지는 모습을 본 뒤, 그 역설을 해결하기 위한 10년간의 화이트헤드와의 연구를 보고 참 아이러니 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2.
이 책에서 잠시 나오는 비트겐슈타인에 대해 사실 관심이 많다. 뭘 알아서라기보다는,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선 침묵해야 한다'라는 비트겐슈타인의 말을 어딘가에서 읽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여태까지 (피상적으로...) 읽어온 다른 철학자들의 주장과 매우 다르게 들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렵지만 <논리철학논고>도 읽으려고 시도해 보았었다( 너무 어려워서 이해하지 못했다). 이 책에서 비트겐슈타인이 러셀의 제자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의 사상적인 면은 책에 깊게 나오지 않아 자세힌 알 수 없었지만 희미하게 나마 알게 되어 다시 한 번 다른 비트겐슈타인의 책을 읽는데에 도움이 될 것 같다.
3.
이 책의 말미에도 잠시 나오지만, 튜링과 폰노이만 등이 이룩한 컴퓨터-에 대한 내용도 알아보면 재밌을 것 같다. 확실한 이성을 찾기위한 노력이 튜링 머신과 같은 기계에까지 이어졌다는 것이 재미있다. 수업 때 배웠던 막연한 개념이 이런식으로 역사적 배경이 있다는 것을 보니 더 흥미가 있었다.
4.
전체적으로 아주 흥미로웠던 책. 등장인물들의 실제 저작들을 읽어보려면 너무나 어렵겠지만, 이 책은 이야기 책과 같아서 (내용이 깊진 않지만) 역사적인 흐름과 간단한 내용을 알 수 있어,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에게 아주 좋은 입문서가 될 듯 싶다. 나부터도, 비트겐슈타인과 폰노이만, 튜링 등에 대한 책을 좀 더 찾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2012년 2월 8일 수요일
이기적 유전자 -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과학을 넘어선 우리 시대의 고전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 선정, KBS 책을 말하다 방영
유전자가 진화의 역사에 차지하는 중심적 역할에 대한 논의를 담은『이기적 유전자』. 이 책은 진화생물학자인 저자의 책 발간 30주년을 맞이하여 다시 낸 기념판으로 인간은 유전자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것에 불과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기적 유전자》에서는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는 유전자에 의해 창조된 기계이며 생명현상은 결국 이기적 유전자의 자기 복제를 위한 전략적 행동임을 알려준다. 또한 밈 이론을 통한 문화적 진화의 주장과 인간의 본질에 관한 실제 실험과 이론을 통해 인간의 본질에 대하여 설명한다.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 선정, KBS 책을 말하다 방영
유전자가 진화의 역사에 차지하는 중심적 역할에 대한 논의를 담은『이기적 유전자』. 이 책은 진화생물학자인 저자의 책 발간 30주년을 맞이하여 다시 낸 기념판으로 인간은 유전자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것에 불과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기적 유전자》에서는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는 유전자에 의해 창조된 기계이며 생명현상은 결국 이기적 유전자의 자기 복제를 위한 전략적 행동임을 알려준다. 또한 밈 이론을 통한 문화적 진화의 주장과 인간의 본질에 관한 실제 실험과 이론을 통해 인간의 본질에 대하여 설명한다.
'우리가 알고 있는 생물체들은 어떻게 지금의 모습과 행동 양식을 갖추게 되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유전자의 관점을 통해 체계적으로 설명한 책이다.
인간을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생물체들은 유전자들의 '생존 기계'이다. 유전자들을 운반하는 껍질인 셈이다. 유전자들의 복제가 생물들의 지상 과제이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행동양식과 물리적 모습을 진화시켜왔다. 이 유전자들은 '이기적'이다. 그들의 복제만이 그들의 목적이고 그를 위해 다른 유전자 (생존 기계)들을 희생시키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이기적 유전자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생물체들이 어떻게 이타적인 행동을 보이는가에 대해서 많은 부분 설명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개체 수준의 이타주의들은 사실 유전자의 관점에서 보면 이기적인 행동이라는 것이 이 책의 설명이었다.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 친족들 간의 관계, 남-여 두 성 사이의 힘 대결, 공격 성향, 가족 계획 (개체수 조절) 과 같은 주제들을 모두 이기적인 유전자의 관점으로 설명해낸다.
이 책은 과학책이지만 한 편으로는 철학책인 것도 같다.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유전자의 관점에서 설명해준 책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행동의 이유, 우리의 존재의 이유에 대해 답해준다.
인상깊었던 부분은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도 좀 더 자신의 유전자를 확실히 퍼뜨리기 위한 행동들로 설명하였다. 또 친족, 가족들이 가까운 이유, 그들을 위해 희생하는 행위가 남을 위해 희생하는 것 보다 더 흔한 이유가 가족들은 자신의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물론 인간이 전적으로 유전자의 지배를 받아 움직이는 문자 그대로의 기계는 아닐 것이다. 부모의 사랑은 유전자가 시키기 때문에만 생기는 것은 아닐것이다. 인간은 동물과 달리 우리의 문화, 교육 등을 통해 유전자의 독재에 항거할 수 있는 생물이다. 그런 유전자읭히의 인간의 뇌와 뇌 사이에서 전파되는 자기복제자를 밈(meme)이라 한다. 이것도 문화를 바라보는 참신한 개념이었다.
이기적 유전자를 통해, 나에 대해 좀 더 잘 알게 되었고 생물들의 행동 나의 행동을 유전자의 관점에서 다시 한 번 상각해보게 되었다.
2012년 1월 29일 일요일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 -로버트 기요사키, 샤론 레흐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
중요 구절들.
1. 부자들은 절대, 돈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돈이 그들을 위해 일하게 한다.
2. 부자들은 남을 위해 일하지 않고, 자신을 위해 사업을 한다.
3. 자산과 부채의 차이를 알고, 자산을 사야만 한다.
4. 부자들은세금의 원리와 기업의 힘을 안다.
5. 부자들은 돈을 만든다.
6. 부자들은 돈을 위해 일하지 않고, 배움을 위해 일한다.
성공에 필요한 주요 관리 기술.
1. 현금 흐름의 관리
2. 시스템의 관리 (자신과 가족과의 시간도 포함)
3. 사람들의 관리
금융IQ
1. 금융 지식: 숫자들을 읽는 능력.
2. 투자 전략: 돈이 돈을 만드는 과학.
3. 시장의 법칙: 수요와 공급.
4. 법률 지식: 회계, 기업, 그리고 정부의 규제와 규칙.
- 먼저 자신에게 지불하라.
2012년 1월 24일 화요일
생각하는 뇌, 생각하는 기계 (On intelligence) - 제프 호킨스
생각하는 뇌 생각하는 기계 (양장본 HardCover)
어렸을 적부터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질문 중 하나는 '인간의 지능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우리가 인간과 같이 생각하는 기계를 만들 수 있을까?' 였다. 이 책은 그러한 질문에 (나에게는) 상당히 참신한 답변을 제공한다.
많은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지능은 행동을 통해 정의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인간과 같은 행동을 하는 기계를 만들게 되면 그 기계를 지능이 있다라고 생각하니까. 그런 일례로 튜링 테스트가 있다. 튜링 테스트도 그저 사람처럼 말할 수 있다면 (인간이 대화를 통해 상대가 컴퓨터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다면)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간주한다.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많은 인공지능 연구들도 그러한 믿음에 바탕을 두고 인간이 해내는 일들을 기계상에서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연어 인식, 비젼, 음성 인식, 등등...
하지만 이 책의 저자 제프 호킨스는 행동이 아닌 '예측 능력' 이야말로 지능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고 말한다. 매순간 뇌로 입력되는 감각 자극들과 우리의 뇌가 예측한 결과들을 끊임없이 비교하는 기계가 바로 뇌이다. 우리의 예측과 맞는 감각자극이 입력되면 별다른 의식없이 지나가지만 예측외의 결과가 입력된다면 즉시 알아채게 된다. 이 책에서는 학습, 감각, 운동 등을 모두 그러한 예측을 해내는 기본 작용으로 설명해 낸다. 그러한 작동이 가능케 하기 위해 우리의 신피질 (=피질, 뇌에서 고등 인지 작용을 담당하는 부분이다)은 우리의 피질에 입력되는 각종 정보들의 패턴들의 서열을 저장하고, 그러한 패턴들간의 자동 연상이 가능하고, 또 끊임없이 변하는 입력 패턴에서 안정적인 대상을 파악하기 위한 불변 표상이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이 저자는 설명한다.
이렇게 이론적인 얘기만 해도 충분히 흥미로울 만한 이야기인데, 저자는 (약간 부족해 보이긴 하지만) 생물학적인 근거를 들어가며 (피질의 계층 구조와 작동 방식을 설명하며) 위의 개념과 실제 현상을 연결시키려고 노력하고 있고, 또 자신의 이론에 의해 예측가능한 아직 밝혀지지 않은 내용들도 책의 끝 부분에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지능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는 부분은 아주 흥미로워서 실제로 그 부분을 연구해보는 것은 어떨지, 그 분야를 연구하는 그룹들이 얼마나 있는지 궁금해졌다. 더군다나, 기존의 인공지능 연구의 응용 분야를 뛰어넘는 진짜 지능을 가진 기계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부분이 정말 흥미로웠다. 인간이 갖지 못한 다양한 감각기를 장착한 기계가 이해하고, 파악하는 세계의 모습은 어떤 것일지, 그 기계가 제공할 세계의 구조에 대한 이해로 우리의 삶이 얼마나 발전할지.. 매우 흥미로운 책이었다. 한 번 다시 읽고 관련 논문도 찾아보아야겠다.
2012년 1월 19일 목요일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 - 다치바나 다카시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
도쿄대생은 정말 바보가 되었을까? 일본 최고의 대학 중 하나인 도쿄대의 학생들에 대해 이런 자극적인 발언을 하는 제목에 이끌려 책을 잡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도쿄대생들은 바보가 아니다, 문제 풀이, 전공 지식에 관한한 뛰어난 실력을 가진 학생들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입시에서 요구했던 암기, 문제 풀이 능력 의외에 사회에서 요구하는 다른 능력들의 부족을 꼬집으며 그들이 바보가 되었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교양이 없다는 것이다.
교양이라함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교양에 대해 각자가 가지는 생각이나 이미지들이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는 전공 지식과는 상관없는 인문학, 예술 등에 대한 지식을 의미하는 단어였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교양은 (내가 말한 것들도 물론 포함은 하지만) 그보다 더 일반적인 능력들을 가리키는 단어였다. 한 마디로 꼬집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인류의 지적 유산을 상속할 수 있는 능력, 특정 영역의 지적 능력을 높이기 보다 전반적인 지적 능력을 말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저자의 말에 따르면, 수많은 학문의 각각의 자세한 내용도 중요하지만 인간의 전체 지식이 어떠하게 발전했고 어떤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 넓은 시야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면에서 고등학교 시절부터 이과와 문과를 나누어서 편협한 시각을 가지게 하는 교육제도를 비판한다 (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저자는 논리력, 표현력 (작문 능력), 정보 수집능력, 계획 세우기, 팀으로서 활동하기와 같은 특정 지식보다는 모든 지적 활동의 기반이 되는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저자의 의견 중 일부 동의할 수 없는 내용도 있었지만 (학부 시절은 교양과목만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전문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는 부분.. 외국 대학은 대부분 그렇게 한다는 부분..) 그 '의도'만은 충분히 동의할 만 하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내가 경험한 고등학교 시절의 입시를 떠올려보면, 수능에 출제되는 과목들만 일주일 내내 배웠다(사실 배웠다기보다 그냥, 계속 반복했다는 느낌이다) .입시에 중요하지 않은 과목 시간들은 시간표와 성적표 상에만 존재할 뿐 사실은 자습시간에 불과했다. 그런 교육 속에서 저자가 말하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글쓰기, 추론 능력, 인류 지식의 유산을 '즐기는 방법' 등은 안중에도 없이 그저 입시문제로서 지식들을 배울 뿐이었다. 나도 3년간의 고등학교 생활로 인해 뇌가 말라버리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었다.
대학에 와서는 상황이 훨씬 나아지기는 했다. 많은 수의 교양과목이 열리진 않았지만, 원하는 과목을 종종 들을 수 있었고, 전공도 내가 선택한 과목이기에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다. 하지만 공대라는 특성상 전공공부에 대부분의 공부시간을 할애할 수 밖에 없었고, 전공 지식만큼이나 중요한 글쓰기 능력, 인문 분야에 대한 개략적인 지식 (요즈음은 이공계생들에게도 이런 지식이 더욱더 중요해 졌다고 하는데, 학생들이 이 분야의 공부까지 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 과 같은 것은 크게 훈련하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물론 모든 방면에 뛰어난 학생들도 있지만) 전공 지식은 풍부하지만, 다른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글로 표현하거나 하는 능력등은 부족해 보이는 학생들이 많았다. 나부터도 그렇다고 생각이 든다.
연구소의 한 명의 연구자로서 살아가고자 한다면 인문 사회 분야에 대한 지식, 글쓰기, 등의 교양이 없어도 어쩌면 그래도 괜찮게 살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내가 아직 해보지 않아 확실히는 모르겠다..). 하지만, 사회에서 우리가 서고자 하는 위치, 리더로서의 역할을 하려면 그러한 것들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러기 위해 탁월한 전공 능력은 기본이고, 제네럴리스트로서 사람들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교양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라고 나를 돌아보았다.
일본 교육의 문제를 담은 책이지만 놀랄 만큼 우리나라의 이야기와 닮아있어 읽는 내내 공감을 했고, 스스로를 반성하고 채찍질할 수 있게 해준 책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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