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2월 11일 토요일

로지코믹스 (Logicomix)


로지코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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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덤하우스, 2011. 2. 14. - 341페이지









Logicomix

an epic search for truth
앞표지
Bloomsbury Publishing, 2009. 9. 7. - 347페이지
This brilliantly illustrated tale of reason, insanity, love and truth recounts the story of Bertrand Russell's life. Raised by his paternal grandparents, young Russell was never told the whereabouts of his parents. Driven by a desire for knowledge of his own history, he attempted to force the world to yield to his yearnings: for truth, clarity and resolve. As he grew older, and increasingly sophisticated as a philosopher and mathematician, Russell strove to create an objective language with which to describe the world - one free of the biases and slippages of the written word. At the same time, he began courting his first wife, teasing her with riddles and leaning on her during the darker days, when his quest was bogged down by paradoxes, frustrations and the ghosts of his family's secrets. Ultimately, he found considerable success - but his career was stalled when he was outmatched by an intellectual rival: his young, strident, brilliantly original student, Ludwig Wittgenstein. An insightful and complexly layered narrative, Logicomix reveals both Russell's inner struggle and the quest for the foundations of logic. Narration by an older, wiser Russell, as well as asides from the author himself, make sense of the story's heady and powerful ideas. At its heart, Logicomix is a story about the conflict between pure reason and the persistent flaws of reality, a narrative populated by great and august thinkers, young lovers, ghosts and insan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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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는 번역판. 밑에는 원서.)


교수님이 추천해주신 만화책(!), 논리학자이자 수학자로 익히 알려진 버트런드 러셀의 일대기를 바탕으로, 20세기 초 무렵의 수학의 기초를 다지기 위한 수학자, 논리학자의 노력을 만화로 그려낸 책이다. 러셀의외에도 화이트헤드, 프레게, 칸토어, 비트겐슈타인, 괴델, 폰노이만( 폰 노이만은 거의 얼굴만 잠깐 나온다) 과 같은 위대한 인물들의 사상과 이론도 엿볼 수 있다.

1.
러셀에 대해서 내가 알고 있는 것은 그 유명한 러셀의 역설 뿐이었다. 자기 자신을 포함하지 않는 집합들의 집합. 수업 시간에 들었을 때는 아 이상하네, 넌센스 퀴즈 같고.. 라고 생각했을 뿐이었는데, 이 책을 보니 그 역설이 당시에 미쳤던 충격을 상상해 볼 수 있었다. 완벽하게 탄탄한 토대위에 수학을 세우려고 했는데, 자신이 발견한 역설로 인해 그것이 산산히 부서지는 모습을 본 뒤, 그 역설을 해결하기 위한 10년간의 화이트헤드와의 연구를 보고 참 아이러니 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2.
이 책에서 잠시 나오는 비트겐슈타인에 대해 사실 관심이 많다. 뭘 알아서라기보다는, '말할 수 없는 것에 대해선 침묵해야 한다'라는 비트겐슈타인의 말을 어딘가에서 읽고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여태까지 (피상적으로...) 읽어온 다른 철학자들의 주장과 매우 다르게 들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어렵지만 <논리철학논고>도 읽으려고 시도해 보았었다( 너무 어려워서 이해하지 못했다). 이 책에서 비트겐슈타인이 러셀의 제자라는 것도 알게 되었다. 그의 사상적인 면은 책에 깊게 나오지 않아 자세힌 알 수 없었지만 희미하게 나마 알게 되어 다시 한 번 다른 비트겐슈타인의 책을 읽는데에 도움이 될 것 같다.


3.
이 책의 말미에도 잠시 나오지만, 튜링과 폰노이만 등이 이룩한 컴퓨터-에 대한 내용도 알아보면 재밌을 것 같다. 확실한 이성을 찾기위한 노력이 튜링 머신과 같은 기계에까지 이어졌다는 것이 재미있다. 수업 때 배웠던 막연한 개념이 이런식으로 역사적 배경이 있다는 것을 보니 더 흥미가 있었다.


4.
전체적으로 아주 흥미로웠던 책. 등장인물들의 실제 저작들을 읽어보려면 너무나 어렵겠지만, 이 책은 이야기 책과 같아서 (내용이 깊진 않지만) 역사적인 흐름과 간단한 내용을 알 수 있어, 관심이 있는 일반인들에게 아주 좋은 입문서가 될 듯 싶다. 나부터도, 비트겐슈타인과 폰노이만, 튜링 등에 대한 책을 좀 더 찾아 읽어야 겠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2012년 2월 8일 수요일

이기적 유전자 - 리처드 도킨스


이기적 유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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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유문화사, 2006. 9. 30. - 472페이지
과학을 넘어선 우리 시대의 고전
서울대 권장도서 100선 선정, KBS 책을 말하다 방영

유전자가 진화의 역사에 차지하는 중심적 역할에 대한 논의를 담은『이기적 유전자』. 이 책은 진화생물학자인 저자의 책 발간 30주년을 맞이하여 다시 낸 기념판으로 인간은 유전자가 원하는 대로 움직이는 것에 불과하다는 내용을 담았다.

《이기적 유전자》에서는 인간을 포함한 생명체는 유전자에 의해 창조된 기계이며 생명현상은 결국 이기적 유전자의 자기 복제를 위한 전략적 행동임을 알려준다. 또한 밈 이론을 통한 문화적 진화의 주장과 인간의 본질에 관한 실제 실험과 이론을 통해 인간의 본질에 대하여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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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알고 있는 생물체들은 어떻게 지금의 모습과 행동 양식을 갖추게 되었을까'라는 질문에 대해 유전자의 관점을 통해 체계적으로 설명한 책이다.

인간을 포함한 지구상의 모든 생물체들은 유전자들의 '생존 기계'이다. 유전자들을 운반하는 껍질인 셈이다. 유전자들의 복제가 생물들의 지상 과제이고, 그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행동양식과 물리적 모습을 진화시켜왔다. 이 유전자들은 '이기적'이다. 그들의 복제만이 그들의 목적이고 그를 위해 다른 유전자 (생존 기계)들을 희생시키는 것을 망설이지 않는다.

이 책에서는 그러한 이기적 유전자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생물체들이 어떻게 이타적인 행동을 보이는가에 대해서 많은 부분 설명하고 있다. 우리 주변에서 볼 수 있는 개체 수준의 이타주의들은 사실 유전자의 관점에서 보면 이기적인 행동이라는 것이 이 책의 설명이었다.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 친족들 간의 관계, 남-여 두 성 사이의 힘 대결, 공격 성향, 가족 계획 (개체수 조절) 과 같은 주제들을 모두 이기적인 유전자의 관점으로 설명해낸다.

이 책은 과학책이지만 한 편으로는 철학책인 것도 같다. 인간이란 무엇인가에 대해 유전자의 관점에서 설명해준 책이기 때문이다. 우리의 행동의 이유, 우리의 존재의 이유에 대해 답해준다.

인상깊었던 부분은 부모와 자식간의 관계도 좀 더 자신의 유전자를 확실히 퍼뜨리기 위한 행동들로 설명하였다. 또 친족, 가족들이 가까운 이유, 그들을 위해 희생하는 행위가 남을 위해 희생하는 것 보다 더 흔한 이유가 가족들은 자신의 유전자를 포함하고 있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라고 설명한다.

물론 인간이 전적으로 유전자의 지배를 받아 움직이는 문자 그대로의 기계는 아닐 것이다. 부모의 사랑은 유전자가 시키기 때문에만 생기는 것은 아닐것이다. 인간은 동물과 달리 우리의 문화, 교육 등을 통해 유전자의 독재에 항거할 수 있는 생물이다. 그런 유전자읭히의 인간의 뇌와 뇌 사이에서 전파되는 자기복제자를 밈(meme)이라 한다. 이것도 문화를 바라보는 참신한 개념이었다.

이기적 유전자를 통해, 나에 대해 좀 더 잘 알게 되었고 생물들의 행동 나의 행동을 유전자의 관점에서 다시 한 번 상각해보게 되었다.

2012년 1월 29일 일요일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 -로버트 기요사키, 샤론 레흐트



부자 아빠 가난한 아빠.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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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금가지, 2009. 3. 2. - 286페이지








중요 구절들.

1. 부자들은 절대, 돈을 위해 일하지 않는다: 돈이 그들을 위해 일하게 한다.
2. 부자들은 남을 위해 일하지 않고, 자신을 위해 사업을 한다.
3. 자산과 부채의 차이를 알고, 자산을 사야만 한다.
4. 부자들은세금의 원리와 기업의 힘을 안다.
5. 부자들은 돈을 만든다.
6. 부자들은 돈을 위해 일하지 않고, 배움을 위해 일한다.




성공에 필요한 주요 관리 기술.
1. 현금 흐름의 관리
2. 시스템의 관리 (자신과 가족과의 시간도 포함)
3. 사람들의 관리


금융IQ
1. 금융 지식: 숫자들을 읽는 능력.
2. 투자 전략: 돈이 돈을 만드는 과학.
3. 시장의 법칙: 수요와 공급.
4. 법률 지식: 회계, 기업, 그리고 정부의 규제와 규칙.



- 먼저 자신에게 지불하라.

2012년 1월 24일 화요일

생각하는 뇌, 생각하는 기계 (On intelligence) - 제프 호킨스




생각하는 뇌 생각하는 기계 (양장본 HardCo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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멘토르, 2010. 4. 20. - 416페이지







어렸을 적부터 내 마음을 사로잡았던 질문 중 하나는 '인간의 지능은 어떻게 작동하는가? 우리가 인간과 같이 생각하는 기계를 만들 수 있을까?' 였다. 이 책은 그러한 질문에 (나에게는) 상당히 참신한 답변을 제공한다.

많은 사람들이 알게 모르게 지능은 행동을 통해 정의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인간과 같은 행동을 하는 기계를 만들게 되면 그 기계를 지능이 있다라고 생각하니까. 그런 일례로 튜링 테스트가 있다. 튜링 테스트도 그저 사람처럼 말할 수 있다면 (인간이 대화를 통해 상대가 컴퓨터라는 것을 눈치채지 못한다면) 지능을 가지고 있다고 간주한다. 현재 이루어지고 있는 많은 인공지능 연구들도 그러한 믿음에 바탕을 두고 인간이 해내는 일들을 기계상에서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자연어 인식, 비젼, 음성 인식, 등등...

하지만 이 책의 저자 제프 호킨스는 행동이 아닌 '예측 능력' 이야말로 지능의 가장 중요한 특징이라고 말한다. 매순간 뇌로 입력되는 감각 자극들과 우리의 뇌가 예측한 결과들을 끊임없이 비교하는 기계가 바로 뇌이다. 우리의 예측과 맞는 감각자극이 입력되면 별다른 의식없이 지나가지만 예측외의 결과가 입력된다면 즉시 알아채게 된다. 이 책에서는 학습, 감각, 운동 등을 모두 그러한 예측을 해내는 기본 작용으로 설명해 낸다. 그러한 작동이 가능케 하기 위해 우리의 신피질 (=피질, 뇌에서 고등 인지 작용을 담당하는 부분이다)은 우리의 피질에 입력되는 각종 정보들의 패턴들의 서열을 저장하고, 그러한 패턴들간의 자동 연상이 가능하고, 또 끊임없이 변하는 입력 패턴에서 안정적인 대상을 파악하기 위한 불변 표상이라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이 저자는 설명한다.

이렇게 이론적인 얘기만 해도 충분히 흥미로울 만한 이야기인데, 저자는 (약간 부족해 보이긴 하지만) 생물학적인 근거를 들어가며 (피질의 계층 구조와 작동 방식을 설명하며) 위의 개념과 실제 현상을 연결시키려고 노력하고 있고, 또 자신의 이론에 의해 예측가능한 아직 밝혀지지 않은 내용들도 책의 끝 부분에 제시하고 있다.

이 책의 지능에 대한 개념을 설명하는 부분은 아주 흥미로워서 실제로 그 부분을 연구해보는 것은 어떨지, 그 분야를 연구하는 그룹들이 얼마나 있는지 궁금해졌다. 더군다나, 기존의 인공지능 연구의 응용 분야를 뛰어넘는 진짜 지능을 가진 기계의 가능성을 제시하는 부분이 정말 흥미로웠다. 인간이 갖지 못한 다양한 감각기를 장착한 기계가 이해하고, 파악하는 세계의 모습은 어떤 것일지, 그 기계가 제공할 세계의 구조에 대한 이해로 우리의 삶이 얼마나 발전할지.. 매우 흥미로운 책이었다. 한 번 다시 읽고 관련 논문도 찾아보아야겠다.

2012년 1월 19일 목요일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 - 다치바나 다카시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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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어람미디어, 2002. 11. 20. - 344페이지






도쿄대생은 정말 바보가 되었을까? 일본 최고의 대학 중 하나인 도쿄대의 학생들에 대해 이런 자극적인 발언을 하는 제목에 이끌려 책을 잡게 되었다. 결론부터 말하면, 도쿄대생들은 바보가 아니다, 문제 풀이, 전공 지식에 관한한 뛰어난 실력을 가진 학생들이다. 하지만 이 책에서는 입시에서 요구했던 암기, 문제 풀이 능력 의외에 사회에서 요구하는 다른 능력들의 부족을 꼬집으며 그들이 바보가 되었다고 말한다. 다시 말해, 교양이 없다는 것이다.

교양이라함은 무엇을 말하는 것일까? 교양에 대해 각자가 가지는 생각이나 이미지들이 있을 것이다. 나의 경우는 전공 지식과는 상관없는 인문학, 예술 등에 대한 지식을 의미하는 단어였다. 하지만, 이 책에서 말하는 교양은 (내가 말한 것들도 물론 포함은 하지만) 그보다 더 일반적인 능력들을 가리키는 단어였다. 한 마디로 꼬집어 말하기는 어렵지만, 인류의 지적 유산을 상속할 수 있는 능력, 특정 영역의 지적 능력을 높이기 보다 전반적인 지적 능력을 말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저자의 말에 따르면, 수많은 학문의 각각의 자세한 내용도 중요하지만 인간의 전체 지식이 어떠하게 발전했고 어떤 구조를 가지고 있는지 넓은 시야를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한 면에서 고등학교 시절부터 이과와 문과를 나누어서 편협한 시각을 가지게 하는 교육제도를 비판한다 (이는 우리나라도 마찬가지이다). 또한 저자는 논리력, 표현력 (작문 능력), 정보 수집능력, 계획 세우기, 팀으로서 활동하기와 같은 특정 지식보다는 모든 지적 활동의 기반이 되는 능력을 중요하게 생각한다.

저자의 의견 중 일부 동의할 수 없는 내용도 있었지만 (학부 시절은 교양과목만을 공부하고 대학원에서 전문교육을 받아야 한다고 말하는 부분.. 외국 대학은 대부분 그렇게 한다는 부분..) 그 '의도'만은 충분히 동의할 만 하다고 생각했다.

실제로 내가 경험한 고등학교 시절의 입시를 떠올려보면, 수능에 출제되는 과목들만 일주일 내내 배웠다(사실 배웠다기보다 그냥, 계속 반복했다는 느낌이다) .입시에 중요하지 않은 과목 시간들은 시간표와 성적표 상에만 존재할 뿐 사실은 자습시간에 불과했다. 그런 교육 속에서 저자가 말하는 자신의 생각을 표현하는 글쓰기, 추론 능력, 인류 지식의 유산을 '즐기는 방법' 등은 안중에도 없이 그저 입시문제로서 지식들을 배울 뿐이었다. 나도 3년간의 고등학교 생활로 인해 뇌가 말라버리는 것 같은 기분(...)을 느꼈었다.

대학에 와서는 상황이 훨씬 나아지기는 했다. 많은 수의 교양과목이 열리진 않았지만, 원하는 과목을 종종 들을 수 있었고, 전공도 내가 선택한 과목이기에 재미있게 배울 수 있었다. 하지만 공대라는 특성상 전공공부에 대부분의 공부시간을 할애할 수 밖에 없었고, 전공 지식만큼이나 중요한 글쓰기 능력, 인문 분야에 대한 개략적인 지식 (요즈음은 이공계생들에게도 이런 지식이 더욱더 중요해 졌다고 하는데, 학생들이 이 분야의 공부까지 하기에는 시간이 많이 부족하다), 과 같은 것은 크게 훈련하지 못했다.

그래서인지, (물론 모든 방면에 뛰어난 학생들도 있지만) 전공 지식은 풍부하지만, 다른 분야에 대한 이해도가 떨어지고, 자신의 아이디어를 글로 표현하거나 하는 능력등은 부족해 보이는 학생들이 많았다. 나부터도 그렇다고 생각이 든다.

연구소의 한 명의 연구자로서 살아가고자 한다면 인문 사회 분야에 대한 지식, 글쓰기, 등의 교양이 없어도 어쩌면 그래도 괜찮게 살 수 있을지는 모르겠다 (내가 아직 해보지 않아 확실히는 모르겠다..). 하지만, 사회에서 우리가 서고자 하는 위치, 리더로서의 역할을 하려면 그러한 것들도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다. 그러기 위해 탁월한 전공 능력은 기본이고, 제네럴리스트로서 사람들을 이끌어 갈 수 있는 교양도 있어야 하지 않을까, 라고 나를 돌아보았다.

일본 교육의 문제를 담은 책이지만 놀랄 만큼 우리나라의 이야기와 닮아있어 읽는 내내 공감을 했고, 스스로를 반성하고 채찍질할 수 있게 해준 책이었다.

2012년 1월 15일 일요일

다윈의 식탁 -장대익

다윈의 식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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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사, 2008. 11. 21. - 316페이지








 살면서 누구나 한 번 쯤은 의문을 가져보았을 법 한 질문들이 있다. 그러한 의문 목록에서 빠지지 않고 등장할 만한 질문은 '인간은 어디에서 왔을까, 지구상의 수많은 생물들은 어디서 온 것일까' 라는 질문일 것이다. '다윈의 식탁'은 위 질문의 답을 찾는 학문인 진화론에 대한 초보자를 위한 입문서이다.

이 책은 윌리엄 해밀턴이라는 저명한 진화생물학자의 죽음을 계기로 장례식장에서 모이게 된 유명한 진화생물학자, 철학자들이 진화론의 여러 논쟁점에 대해 토론하는 형식으로 쓰여져 있다. 매우 현실감있게 쓰여져, 책 중간 즈음까지 실제로 이런 논쟁이 있었다고 믿고 있었다 (알고보니 가상논쟁이었다...). 마치 소설과 같은 이야기로서의 재미도 어느정도 주고 있는 책이다.

다루고 있는 주제는 다음과 같다.
1.자연선택의 힘 - 적응, 부산물에 대해
2.협동의 진화 - 이기적 유전자 이론이 이타적인 행동을 어떻게 설명하는지에 대한 토론
3.유전자, 환경 그리고 발생 - 유전자란 무엇인가에 대한 토론. 진화에 환경이 미치는 영향, 발생의 지위에 대한 토론
4.진화의 속도와 양상 - 단속평형론과 점진론 사이의 토론
5.진화와 진보 - 진화는 진보인가? 다양성의 증가인가에 대한 토론
6.진화와 종교 - 종교에 대해...

각 주제에 대해 깊이있는 지식을 주는 책은 아니지만 현재 진화론에 어떠한 논쟁점들이 있으며 어떤 주장들이 존재하는지에 대해 스스로 생각해보게끔 교양입문서정도의 역할은 충분히 하는 것 같다. 나부터도 진화론에 대해서라곤 어릴 때 읽었던 (어려워서 그나마 끝까지 읽지 못했던) 이기적 유전자에 대한 내용과 풀하우스 뿐이었는데, 진화론에 좀 더 전체적인 시각을 가질 수 있게 된 것 같다. 또 뒤에 참고서적에 대한 내용도 자세히 있고, 도킨스 깊이 읽기 라는 부록을 통해 도킨스의 유명한 저서 ('이기적 유전자', '확장된 표현형', '눈 먼 시계공', '만들어진 신') 에 대해 좀 더 알 수 있었다.

진화론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입문자에게 첫 시도로서 적합한 책이었다.

2012년 1월 12일 목요일

아틀라스 세계사

아틀라스 세계사(아틀라스 역사 시리즈 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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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계절, 2004. 12. 10. - 196페이지
1장 문명의 탄생
인류의 기원
현생 인류의 확산
농업의 기원
아시아 최초의 농부들
문명의 발생
서아시아와 이집트
아메리카 대륙
아프리카와 오스트레일리아
남아시아와 동아시아
초기 유럽
그리스 문명
세계의 종교
로마 제국
중국 최초의 제국
고대 세계의 전환

2장 조각난 세계
기독교의 전파
중국
비잔틴 세계
이슬람 세계
프랑크와 앵글로색슨
유럽
러시아인 최초의 국가 키예프
아프리카의 교역과 제국
몽골 제국
인도와 페르시아의 이슬람 제국
동남아시아
유럽
중국과 일본
오스만 제국
콜럼부스 이전의 아메리카
1492년 즈음의 세계

3장 서유럽의 등장
유럽인들의 탐험
바다 건너 팽창하는 유럽
프랑스의 팽창
유럽과 아시아로 팽창하는 러시아
아메리카
일본과 동남아시아
종교개혁과 카톨릭 개혁
유럽을 지배한 합스부르크 가문
청 왕조 치하의 중국
인도
혁명의 시대
유럽의 산업혁명
세계경제권의 형성
미국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오스만 제국의 쇠퇴
19세기의 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러시아 제국의 팽창
유럽의 민족주의
제국주의
북아메리카
일본
경쟁과 동맹 속의 유럽
세계 경제의 형성

4장 현대 세계
중화민국
1차 세계대전
러시아:레닌에서 스탈린까지
정치 혼란 속의 유럽
대공황
2차 세계대전: 유럽
2차 세계대전: 아시아와 태평양
미국
유럽
소련
중국
한국과 일본
제국으로부터의 후퇴
1917년 이후 중동
라틴 아메리카
아프리카
남아시아와 동남아시아
냉전
유럽
공산주의 체제의 붕괴
공산권 국가들의 내전
21세기의 세계
지구촌 경제
지구촌 환경

참고문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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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사에 대해 아는 지식이라고는 어릴 때의 독서 덕분에 아는 부분적인 내용들 뿐이라 제대로 한 번 읽어보기 위해 일단 기초가 될 만한 책을 하나 찾아서 읽었다. 구글링을 좀 해보니 '아틀라스 세계사'라는 책이 처음 접하는 사람, 흐름을 간단히 정리하고 싶은 사람에게 적당한 책이라 하여 읽어보았다.

인류의 기원에서 20세기의 냉전에서 미국의 대테러 전쟁까지 세계사의 줄기를 간단하게 잡아준다. 책을 펼치면 두 쪽 마다 하나의 주제를 다루고 있고, 그 설명을 돕기 위한 다양한 지도가 있다. 중요한 나라, 사건 등을 글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참고자료와 지도를 통해서 같이 보니 더 이해가 쉽고, 흥미롭게 볼 수 있었다. 내용도 간단하고 깔끔히 쓰여있어 좋지만, 지도와 자료만으로도 충분히 유용한 책으로 보인다. 

또 하나 마음에 들었던 점은, 어릴 때 읽었던 세계사 책은 주로 서양사, 중국사 위주의 책들이었는데 이 책에서는 서남아시아, 아프리카, 아메리카, 동남아시아, 인도 등의 역사도 어느 정도 다뤄주고 있어 그 부분 역사에 대해 전혀 지식이 없던 나에게 도움이 되었다.

책을 읽으면서 여러가지 느낀 것이 있었다.
1. 지금은 서양 문명이 세계를 지배하고 있지만 (나라의 힘 뿐만이 아니라 문화적으로도), 그러한 주도권은 수천년 인간 문명의 역사 동안 이 문명에서 저 문명으로 이동해 온 것이었다는 걸 새삼 다시 생각하게 되었다. 역사의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한 힘은 결국 발달한 기술, 문화, 경제력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2. 세계의 다양했던 문화들이 유럽의 제국주의에 의해 사라진 것이 정말 안타까웠다 (특히 거의 흔적도 없이 사라진 아메리카 문명). 그러한 문명들이 남아있었다면 지금의 세계는 어땠을까, 하는 생각을 해보았다.

3. 영국, 프랑스, 스페인, 일본, 미국, 그리고 중국과 같이 세계를 주름잡았던 그 나라들의 힘은 무엇이었는지, 어떻게 그 힘을 잃어버리게 되었는지 좀 더 자세히 읽어보고 싶어졌다 (대국굴기를 한 번 읽어볼까 생각 중.)


좀 더 자세한 내용을 담고 있는 세계사 책을 읽기전에 전체적인 빠르게 잡기에 좋은 책이었다.